나는 여름에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 가을과 겨울옷을 옷장에 내어놓고 여름옷을 상자에 넣어놓는다. 그 과정중 낡은 옷은 버리고 상태가 괜찮은 것들은 재활용 수거함에 넣곤 하는데 언젠가 아름다운 가게에 안입는 새옷을 많이 기부한 후 느꼈던 홀가분함이 기억이 난다. 내 옷장이 빵빵하거나 열면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께 옷장 비우는 작은 팁 9가지를 정리해보았다.
* 쉽게 시작해보자.
고르기 어려운 옷들부터 건드릴 필요가 없다. 얼룩진 것, 구멍난 것, 낡고 오래된 옷부터 정리해보자. 우리 엄마는 걸레로라도 쓰기도 하지만 입을 수 있을 정도의 헌 옷은 헌옷 수거함 등에 넣지만 못입을 정도로 헤지고 찢어진 정도의 수준이라면 생활 쓰레기로 버리는게 맞다고 한다.
* 계절 아이템 우선으로 정리하기.
옷장을 비우는 첫번째 방법은 계절 옷과 소품류를 정리하는 것이다. 별도의 상자에 넣어놓고 다음 시즌을 위해 정리하며 이 과정 중 새옷이건, 헌옷이건 1년동안 안입은 옷은 과감하게 버리거나 헌옷 수거함에 넣어버리자. 위에 언급한대로 경험상 새 옷과 새 소품등을 아름다운 가게에 2박스 정도 보낸 이후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 안 맞는 옷 정리하기.
66사이즈를 입고 있고 과거의 체중으로 인해 55사이즈의 옷이 많다거나, 77사이즈의 옷이 많다면 과감하게 버리자. 현재의 체형 상태와 맞는 옷만 남기자.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은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당신을 다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까운 옷들이라면 맞는 체형의 사람에게 선물해보자.
* 악세사리 줄이기.
귀걸이,팔찌,목걸이 등의 악세서리류나 스카프,가방,신발등의 모든 악세사리류. 만족할만한 그 어떤 악세사리를 찾기 위해 계속 제품 수가 늘어나기만 한다면 이제 놓아줄 때이다. "디드로 효과"란 말이 있다. 하나의 물건을 사고 그와 어울릴만한 물건을 계속 사게되는 소비 효과를 지칭하는 말이다. 당신의 옷장엔 디드로 효과에 의한 옷과 소품류가 몇가지가 있는가? 소품류의 소비를 줄이고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옷과 잘 어우러지는 소품 군 몇가지만 남기는 방법이다. (색감이 강하지 않은 브로치 하나는 여러 상의에 활용할 수 있다)
*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좋다.
검정 원피스. 핸드백. 자켓. 모든 구색을 다 갖출 필요가 없다. 당신이 애정하는 것 한가지씩만 소유해서 좋아하는 것들로만 옷장을 채워보자. 그렇다면 더 이상 옷장문을 열때 답답함을 느끼거나 한숨을 쉬면서 닫아버리지 않아도 된다.
* 트렌드 무시하기.
패션업계가 트렌드에 예민하다고 해서 나도 거기에 따라가야 할 절대적인 이유는 없다. 트렌드에만 맞춰 옷장을 채울 경우 1년만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거나 과해보이기도 한 의상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에 개성을 살려 유행에 상관 없이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해보자.
* 옷장 전부 들어내보기.
너무 빵빵하거나 옷정리를 안한지 수년이 지나서 어디서부터 손을 델지를 몰라 난감하다면 과감히 옷장 전부를 들어내보는것이 어떨까? 하루종일 걸려도 모자랄 판이라면 오늘은 블라우스/내일은 스커트/다음날은 원피스 등으로 섹션을 나눠보자. 한번 옷장을 나간 옷들이라면 다시 넣는것은 매우,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보자.
* 그냥 10가지 정리하기.
옷장을 건들이는 것이 엄두가 안나는 경우라면 딱 10가지만 옷장에서 골라내어 정리하자. 고르다보면 15-20가지의 옷들이 골라질지도 모른다.
* 절반 테스트.
옷장에 있는 옷 반을 들어내어 다른 방에 2주 동안만 놔두고 생활해보자. 반이 줄은 옷장에 좀더 가벼운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평균 옷장의 20%의 옷들만 입는다고 한다. 빠른 선택과 동시에 가벼워진 옷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 또한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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