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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테라피스트를 꿈꾸다

by Betruth 2020. 4. 2.

30대의 마지막으로 선택한 분야. 경력 단절 이후 피부 미용 자격증을 준비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 여러가지의 자격증을 알아보며 고민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선택하게 된 것이 피부 관리사.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경력이 단절된 분들, 그리고 피부 미용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현재 진행형인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싶어졌다. 

다시 그 일 하고 싶어?

나는 무역회사에 다녔었다. 늘어나는 업무량과 매일 매일의 야근을 견디기 힘들어 쇼핑몰을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회사를 그만두었고 쇼핑몰을 했었다. 처음엔 핸드메이드 악세사리를 하다가 인테리어 소품까지 만들었다. 빠르지는 않지만 느릿느릿하게 성장을 하던 때에, 개인적인 사고를 겪었고 그 이후 1년 가까운 시간동안 칩거 생활을 했다. 손을 놓아버린 쇼핑몰을 정리하고 무역회사에 재입사하기 위해 꾸준히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오지 않는 연락과 나이제한에 매우 의기소침해졌고 미래가 캄캄한 것 같아 조급함이 들었다. 그러다가 스스로에게 "그렇게 끔찍해하며 그만둔 일을 다시 하고 싶어?"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머뭇거렸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에게 스며들었다. 겁도 났지만 희망도 같이 샘솟았다.

왜 피부 미용이었나?

피부 미용쪽은 10대 후반부터 50~60대까지 많은 분들이 도전을 하는 분야이다. 나의 경우 간호조무사를 우선 따고 난 후 차후 피부관리사 자격증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간호조무사를 잠정 보류하게 되었다. (피부관리 쪽에 취업이 매우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간호조무사를 염두해두고 있다) 미용관련 국가자격증은 크게 헤어/네일/메이크업/피부로 나뉘며 어느 하나 비인기종목은 없는 느낌이다. 여기에 요즘 이용사 자격증까지 크게 각광받고 있으니까. 이중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역시 피부. 다른 종목들이 속눈썹,헤어,손발톱 등 외적인 부분을 가꾼다면 피부는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을 한다는 것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화려한 치장을 하는 사람보다는 꾸미지 않아도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가진 사람이 더 이뻐보이는 심정.

피부관리사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앞으로 써 나갈 글들은 베테랑의 정보성 글도 아니고 홍보를 위한 광고성 글도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꿈이 생긴다는건 나이불문하고 설레는 일이다. 피부미용학원을 다니면서 매일 뛰는 이 심장이 이를 더 확실하게 한다. 두려움과 걱정이 안고 있지만 그 틀안에 나를 갇히게 하고 싶지는 않다. 테라피스트 카테고리는 피부관리사를 꿈꾸고, 목표대로 피부 관리사가 된다면, 그 이후에도 공부하며 성장하는 한 미용인의 일기로 보시면 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