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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학원의 장점과 단점

by Betruth 2020. 4. 10.

피부미용학원을 다니는 수강생으로써 피부미용학원 수업에 대한 장단점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 어디까지나 피부미용학원 외에 과외나, 독학 등의 경험이 없는 사람의 글이니 그 점을 감안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장점 1. 반복 학습.

집중해서 배워도 다음날에는 뭐였지? 라며 헤메기 일쑤인 나는 클렌징, 딥클렌징, 눈썹정리, 매뉴얼 테크닉 등 각각의 단계를 나누어 반복 학습시키는 학원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 단계당 적어도 3-4번 정도 수강을 하게 되면 세네번째 수업 중에는 방법이 손에 익고 순서가 머리에 심어지는 느낌이라서 좋다. 아무리 온 정신과 마음을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더라도 다음날, 그 다음날에는 기억이 흐트러지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그럴때 질문을 적어가서 강사님께 여쭤보거나 자연스럽게 다음 수업을 받으면서 바로잡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장점 2. 상호 연습.

수강생들끼리 짝을 맞추어 연습할 수 있는 상호연습시간은 매우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모델비는 만원 이상 책정되지만 수강생끼리는 전부 공짜. 사람을 모델로 연습한다는 건 피부미용사 수강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며 단계마다 반복적인 연습을 시키는 학원의 방침은 매우 이롭다. 처음엔 마네킹으로 연습을 하게 되지만 강의가 진행될수록 상호연습기회가 늘어나고 마네킹과 사람은 천지차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을 익히기 좋은 기회이다. 

장점 3. 모의 고사.

나는 아직 학원 모의 고사를 본 적은 없지만 다른 수강생들의 모의 고사를 참관한 적은 있다. 내 시선이 얼마나 부담이 될까 싶다가도 나도 모의고사를 봐야할 입장이기에 그들의 실수나 테크닉을 볼 철호의 기회이니만큼 참관시간을 놓치진 않았다. 미용학원 모의고사는 실제 실기시험과 같은 복장을 입고 모델을 데려와야하며 실제 시험시간과 똑같이 시험을 치른 후 강사의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게 된다. 실제 실기시험을 보기 전 마음의 부담을 좀 덜어주거니와 예상치 못했던 실수 등이 있을 경우 마음의 자극이 되어 준다.


단점 1. 1대1 수업을 기대하면 안된다.

한 수업에 적게는 5명~많게는 8명까지 받은 적이 있다. 늦게 온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의 베드 한켠에 마네킹을 두고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명이 수업을 받는 만큼 한명 한명의 동작과 자세, 실수 등을 강사 한명이 전부 아우르며 체크하지는 못한다. 내가 실수를 하고 넘어가는 단계를 강사가 못 볼 수도 있고 옆에 수강생을 따라하다가 실수까지 그대로 배워 학습되기도 한다. 여기에 신입생이 들어올 경우 강사는 신입 웨건 세팅, 관리계획서 작성 등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수강생의 경우 마네킹을 두고 연습하거나 상호 연습만으로 수업을 채우는 일도 많다. 문제는 놓친 실수마저 내게 녹아들어 버릇이 될 경우 고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단점 2. 영업의 공간.

학원엔 내 예상보다도 더 많은 강사분들이 있었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강의별 한타임에 고작 대여섯분의 수업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조금 의문이었다. (물론 여러 강사님들이 자신만의 샵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가르침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활발한 영업의 공간이기도 한 미용학원은 활발한 신규수업과 특강, 강사들의 적극적인 상담과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처럼 나이가 많은 분들은 나이가 약점으로 느껴지는터라 여러 자격증을 한번에 공부하는 분들도 있다. 샵을 내거나 멀티가 되어 취업에 유리함을 가지거나 하는 갈림길에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단기간에 피부,헤어,네일,메이크업까지 취득하는 것이 쉬운일일까 의문이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너무너무 어려워보이고 그 4가지를 전부 취득한다 한들 4가지 분야 모두에서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은 길 같다. 가능한 분이시라면 정말 존경스러울 것 같다.

단점 3. 취업.

학원의 취업 연계나 보장에 대해서는 아직 아리송하다. 학원을 다닐때부터 실력이 뛰어났고 이후 피부 실무 과정까지 마친 후 피부관리 샵에 취업한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안을 받아 강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사람들은 학원이나 강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소개하거나 강사 제안도 하지만, 그저 학원에 다녔다고 해서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제공되는 면접 기회는 너무나 소중하지만 소위 말해 기회는 기회일 뿐 보장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학원에서 부담없이 "연계"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수요에 관해서도 낙관적일 수가 없더라. 그러나 나의 경우는 나이가 많고 늦게 시작하는 경우이니만큼 20대의 어린 나이의 분들에게는 취업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한다.


2020/04/02 - [테라피스트] - 피부미용 국가자격증 학원 선택과 재료 구매

2020/04/02 - [테라피스트] - 테라피스트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