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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피부미용 국가자격증 학원 선택과 재료 구매

by Betruth 2020. 4. 2.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중에서는 피부미용학원이 나을지, 피부관리샵에서 받는 교육이 나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학원은 "가까운" 곳이 최고라고생각하기 때문에 고민은 깊게 하지 않았다. 버스로 6정거장 정도 거리에는 크고 작은 4개의 미용학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중 한 곳의 학원에 상담을 받았고 1주일간의 고민 끝에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의문스러운 점 하나가 있었다.

수강료 할인 이벤트의 조건은 재료 구매?

이 말인 즉슨 해당 학원에서 꼭 피부미용 국가자격증 재료를 구매해야지만 수강료 할인이 된다는 뜻이다. 이런 방식의 할인 이벤트는 처음이라서 의문스러웠다. 재료비는 내 생각보다 꽤 높았다. 40만원짜리 재료와 60만원짜리 재료. 두가지의 차이는 구성품의 양이라고 했으며 이 정도는 구매해줘야지 수강+연습+시험을 치를수 있는 양이라며 담당자가 강조를 하는 통에 순간 마음이 동했다. 그런데 말이다...인터넷상에서는 이미 "피부미용사 국자자격증 재료세트"를 여러 업체에서 팔고 있었다. 가격대는 싸게는 20만원대에서 30,40만원대까지. 나는 결국 인터넷으로 저렴한 실기재료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할인이벤트를 포기하더라도 총 결제 금액이 더 작았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사지 않은 미용 실기 재료, 장단점이 있다.

호기롭게 결정했지만 수강한지 두달이 지난 지금, 학원에서 구매하는게 더 나았으려나 하는 후회가 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학원으로만 납품되는 브랜드가 따로 있으며 이 제품들은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매우 힘들다.
  • 한 브랜드의 크림팩의 경우 발림성이 유달리 좋은 편이라, 무조건 이 브랜드의 팩을 써야 점수 따기 매우 유리하다.
  • 가격이 비싼 만큼 거즈/솜/마스크팩/타올 등의 양이 훨씬 많아서 덜 번거롭다.
  • 기존 학생들과 화장품 구성이 달라서 (어떤건 튜브에 어떤건 통에 들어있는 터라 스파출라 사용 등의 단계가 추가가 되면) 간혹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 일부 제품을 다른 브랜드로 쓰는 것보다는 통일된 브랜드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받았다.
  • 20만원 초반대의 실기재료세트를 구매했지만 재료의 추가 구매 수량이 더 높아 10-20만원은 금방 깨진다. 결국 학원에서 사는 것과 별반 금액 차이가 없는 느낌.
* 그러나 학원에서 납품하는 재료를 인터넷 상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굳이 학원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원에서 파는 미용 실기 재료의 구성과 인터넷상의 구성을 미리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야하는 재료들.

다른 미용재료도 마찬가지겠지만 피부미용 국가자격증 재료도 학원에서의 진도 + 개인적인 연습을 위해 넉넉한 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루에 10개씩 석고마스크 연습을 하는 분이라면 100장의 거즈도 10일이면 동이 나고, 크림팩도 매우 금방 닳으며, 유리볼은 종종 깨지고, 팩붓은 금새 망가진다. 연습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러하다. 피부미용관련 인터넷 카페나 중고나라등의 카페에 더이상 필요없는 실기재료들이 종종 올라오니 이때 연습용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추천드린다.

미용학원/1:1지도/인터넷 강의

미용학원은 하나의 루트이며 피부관리 국가자격증을 교육받는 방법은 다양하다. 1:1 속성 교육은 단기간 집중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좋으며, 인터넷 강의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합격하신 분들의 후기를 볼 수 있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교육이 있을 것이다. 나는 미용학원에서의 경험만 있기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략 4-6명정도의 정원에 (각기 진도가 약간씩 다르며, 신입이 있는 경우에는 신입의 교육 때문에 다른 학생과 상호 연습만 하는 날도 있다) 월,수,금 오전 각 3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다. 원하는 경우 오전,오후 2타임씩 6시간의 교육으로 진도를 나가는 분들도 있다. 본인의 스케쥴, 자금사정에 맞게 잘 알아본 후 신중히 결정하기를 권한다.